타선 대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경기에서 테일러 스캇이 오프너로 나서면서 불펜 데이를 행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문제를 어떻게든 불펜으로 메꾸는 느낌. 크리스 머피가 텐덤 투수로서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이번 경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이 기세가 꺾일줄 모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톱타자로 자리를 옮긴 뒤 대폭발하고 있는 제일런 듀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브랜든 월터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건 이 날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3연패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JP 시어스(1승 6패 4.09)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7.1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시어스는 현재 팀에서 가장 믿을수 있는 투수임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간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신뢰도를 높여주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팩스턴과 월터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 시리즈에서 한계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주자가 있을때 홈런이 나오지 않는게 아쉬운 부분. 블랙번의 결장 대신 운용한 불펜 데이는 10실점으로 그 종말을 고했다.
보스턴은 이번 불펜 데이를 위해서 여력을 충분히 아껴두었다. 크리스 머피 역시 텐덤 투수의 역할을 잘 할수 있을듯. 물론 시어스가 현재 오클랜드가 가장 믿을수 있는 투수이긴 하지만 최근 보스턴의 타선은 정말로 무섭게 타오르고 있고 시어스가 내려간 순간부터 악몽이 시작될수 있다. 전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