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켈리가 또다시 대형 사고를 저지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랜스 린(5승 8패 6.47)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린은 투구 내용은 여전히 엉망인 상황이다. 그나마 원정에 비해 홈에서 투구가 조금 더 나은 편이라 어쨌든 QS를 기대해볼 여지는 있다. 전날 경기에서 크리스 배싯 상대로 터진 루이스 르버트 주니어의 3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상남자 야구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8회말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화이트삭스가 5할 승률 근처에도 못가는 이유일듯. 2경기 연속 블론 & 패배를 떠안은 조 켈리는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셋업 블론 부분 1위 등극을 달성해냈다.
메리필드와 게레로 주니어의 투맨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8승 6패 3.74)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베리오스는 최근 3경기 연속 투구 페이스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부진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최대 기대치를 QS로 고정시키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지올리토와 켈리 상대로 게레로 주니어의 결승 역전 2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는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은 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 경기 역시 긍정적인 기대는 하기 어려울듯.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원정 전용인것 같다.
조 켈리의 블론은 시리즈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린은 지올리토의 투구 근처에 가기도 어렵지만 베리오스는 배싯 못지 않은 투구를 해줄수 있는 투수고 무엇보다 화이트삭스는 불펜이 받쳐주질 않는다. 전력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