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9승 2패 2.56)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6일 밀워키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스틸은 이전에 비해 원정 투구가 조금 나빠진 느낌이 있는 편. 그러나 워낙 홈 낮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 점이 스틸이 가진 최대 강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컵스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에서 타격이 폭발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결정적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코디 벨린저는 매우 비싸게 팔릴수 있을듯. 그러나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메리웨더의 실점이 아쉽다.
믿었던 팩스턴이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긴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3승 4패 4.11)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7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크로포드는 전체적으로 선발로서 좋지 않은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홈보다 원정에서 가끔 좋은 투구가 나오긴 하는데 낮 경기에서 2승 1패 2.54 피안타율 .160으로 낮 경기에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스트로만에게 막혀 있다가 컵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트리스탄 카사스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일단 멈춤 레벨로 들어선듯 하다. 그래도 최근 카사스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건 긍정적인 부분. 5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만 믿어야 할 레벨이다.
전날 경기의 희비는 너무나 크게 엇갈렸다. 살아난 컵스의 타선은 크로포드 상대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수 있을듯. 게다가 스틸은 어찌됐든 홈 낮 경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고 보스턴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끊긴게 치명적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